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 '혐의 부인'...돌변한 태도 "독립 프랜차이즈가 망한 것 내 탓 아냐"

입력 2017-07-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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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그룹의 전 회장 정우현에게 검찰 측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정우현 회장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현 전 회장은 검찰에 들어가기 전 다수의 매체들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는 모습 등을 보였으나 검찰 조사 뒤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으로 나와 누리꾼들에게 경악을 안겼다.

검찰은 정 전회장을 상대로 가맹점주들에게 치즈 가격을 올려받은 경위를 강도 높게 조사했다. 특히 `치즈 통행세` 명목으로 10킬로그램 기준으로 2만 원을 추가 부담하게 한 행위의 불법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에 대해 정 전 회장은 추가 비용은 유통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회장 측은 "공정위에서 이미 문제 없는 것으로 결론 난 것이며 회장직을 사퇴한 것은 검찰이 무서웠기 때문이다"라고 돌변한 태도를 보여 누리꾼들을 당황시켰다.

이어 탈퇴한 가맹점주 상대로 보복영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우현 전 회장은 "독립 프랜차이즈가 망한 것은 피자업계의 불황 때문이며 출점의 경우 라이벌 업체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한 횡령이나 배임 혐의까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 채널A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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