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 모 양의 변호인이 지난 4일 처음으로 유괴 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날 인천지법 형사15부 심리로 열린 324호 법정에서 김 양 측 변호인은 "우리 법체계에서 성인에게 가장 무거운 처벌이 사형입니다. 미성년자에게 가장 무거운 죄는 징역 20년인데 20년을 선고할 수밖에 없는 건입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 재판에 김양의 심리상태를 상담한 심리전문가 김태경 교수, 피해자 초등생의 어머니, 공범 박 양과 김양의 구치소 동료 등을 증인으로 불러 달라고 신청했다.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의 최종구형을 앞둔 가운데 과거 김양의 공범 박양의 재판 방청 후기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인터넷 웹 커뮤니티에는 지난 6월 23일 박양의 공판을 방청한 한 누리꾼의 방청 후기가 올라왔다. 누리꾼이 작성한 글에 따르면 살인범 김양의 핸드폰이 복구됐고 그 과정에서 김양이 검색한 기록이 나왔다는 것.
재판을 지켜 본 누리꾼은 "박양은 지속적인 진술번복과 비상식적인 이야기로 검찰 질문에 제대로 답 못했다"라고 밝혔다.
김양은 지난 3월 23일 `밀실트릭`, `CCTV 혼선`, `남양주 아파트 살인 사건` 외 다수의 살인사건 등을 검색했으며 `미성년자 살인 검색`, `루미놀 반응 없애는 방법` 등까지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의 재판은 7월 12일. 공범 박양의 공판은 6일에 인천지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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