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유승호, 고뇌 거듭한 후 군주로서의 진면목 발휘

입력 2017-07-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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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면의 주인’ 유승호가 백성만을 생각하는 감동적인 군주론을 전하며 왕권 복귀를 표명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33, 34회 분은 시청률 13.3%, 14.5%(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하게 지키며 독보적인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자(유승호)가 왕권에 대한 자신의 정통성에 대해 고뇌를 거듭한 후 백성을 위해 편수회 대목(허준호)을 물리치고 왕좌로 돌아가겠다고 결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 돌아온 세자는 청운(신현수)과 함께 우보(박철민), 무하(배유람), 매창(이채영), 광열(김종구)과 감격적인 해후를 나눴던 상황. 이어 세자는 대목이 기찰단을 풀어 자신을 찾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우보를 비롯한 세자의 측근들은 이제 세자가 왕좌로 돌아가 대목과 맞서야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그러나 세자는 부왕(父王)이 대목과 손을 잡고 선대왕을 시해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은 왕이 될 자격이 없다고 전했던 것. 왕실에 편수회를 끌어들인 장본인도 아버지였다는 데에 세자는 망연자실했고, 우보에게 “스승님, 역모를 꾸미고 형을 죽인 선왕의 아들인 내가 진짜입니까? 내 대역이 되어 대목의 꼭두각시가 된 이선이가 가짜입니까? 누가 진짜 왕이고, 누가 가짜 왕입니까”라며 괴로워했다.

이후 세자는 운명적으로 재회 한 가은(김소현)에게도 “너도 내가 왕좌로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하느냐?”라며 “내가 진짜 왕이 될 자격이... 정통성이 있는지”라고 묵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가은은 “쉽게 왕좌로 돌아갈 방도가 있음에도, 오직 백성을 위해 그 길을 포기하신 분이 저하십니다. 저하의 백성을 위하는 마음, 그 정신이, 정통성을 만드는 것이지. 저하가 적통의 세자이기에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라며 세자에게 힘을 보탰다. 급기야 세자는 대목이 모자라는 짐꽃환 해독제 때문에 살생부를 만들어 75명의 신하들을 죽게 만들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됐고, 고민 끝에 측근들을 불러 모았다.

세자는 “역적의 자식인 내가, 과연 왕이 될 자격이 있는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결론을 얻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후 “선왕께서는 왕이 되고자 편수회와 손잡았지만, 나는 편수회를 무너트리기 위해 왕이 되려합니다”라고 진정한 군주가 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했다. 이어 살생부에 적힌 75명의 신하들에 대해 “비록 편수회라 하나, 이들도 나의 백성. 백성이 죽어가는 것을 외면한다면, 그것을 어찌 군주라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애민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결국 세자는 “해서, 이제 나는, 왕좌로 돌아가려 합니다! 더 이상 주저하지도, 망설이지도 않겠소. 왕좌로 돌아가 해독제를 만들어, 나의 백성들을 살리고. 조정을 농락한 죄를 물어 대목과 편수회를 처단할 것이오!!”라고 왕좌 복귀를 선언했다. 편수회의 일원들도 자신의 백성이라고 여기고, 오로지 백성들을 위해 왕좌로 돌아가려고 결의를 한 세자의 ‘군주론’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세자가 이제 진실을 터트리고 세상으로 나아갈 때! 용기 있는 성군이 되실겁니다!!”, “오늘 마지막 엔딩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왕좌로 돌아가겠다고 언급하면서 눈가에 눈물 그렁! 아~ 이 명장면은 잊지 못할거에요!!”, “오늘 잠은 다 잤네요. 이렇게 궁금하게 끝내주시면...전 내일까지 어찌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저하!~~”, “유승호의 쩌렁쩌렁 카리스마는 진짜 압권! 지금도 전율이 찌릿찌릿하네요. 멋짐 폭발!”이라고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 35, 36회 분은 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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