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통폐합 등 대규모 폐점을 예고한 한국씨티은행이 오늘부터 전체 영업점중 5곳의 문을 닫으며 지점감축에 나섭니다.
이달안에만 35개 점포 폐점을 비롯해 전체 126개 점포 중 101개를 폐쇄할 예정입니다.
7일 씨티은행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서울 올림픽훼미리지점, 역삼동지점, CPC강남센터, 과학기술회관 출장소, 경기 구리지점 등 5개 점포가 이날까지만 영업하고 폐점 수순을 밟습니다.
씨티은행은 디지털 금융 거래를 강화한다는 명목하에 일반 금융소비자를 상대로 한 영업점 126개 중 101개를 줄이는 계획을 추진 중으로, 우선 이들 5개 점포 폐점 작업에 착수합니다.
문을 닫게 되는 5개 지점의 직원들은 다음주부터는 여타 지점이나 본부로 이동하게 됩니다.
씨티은행의 점포 폐점과 관련해 은행 측은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는 상황을 감안한 대응이며 창구 인력 재배치를 통해 고객에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노조 측은 은행으로서의 공적인 책임을 저버리는 한편 고객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은행의 점포 신설과 폐점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직접 행정조치를 할 권한을 부여하도록 은행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정치권의 대응과 관치 여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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