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일본 기업설명회 재개…신동빈 "지속적 관심과 투자 부탁"

입력 2017-07-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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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지난해 그룹 검찰수사 사태로 중단됐던 연례 일본 기업설명회를 재개했습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직접 참여해 롯데그룹의 기업 체질 강화와 안정성에 대해 강조하며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롯데는 노무라 증권, 미즈호 은행, 스미모토 은행 등 일본 주요 금융·증권·투자기관 관계자 60여명을 일본 도쿄의 한 호텔로 초청해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 설명회에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경영혁신실장 황각규 사장, 재무혁신팀장 이봉철 부사장, 커뮤니케이션팀장 오성엽 부사장, 가치경영팀장 임병연 부사장, 미래전략연구소장 이진성 전무 등이 참석해 한국 경제 동향과 전망, 롯데그룹의 경영 현황 등을 설명했습니다.
신 회장은 "20여년 간 지속됐던 설명회를 지난해 개최하지 못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롯데그룹은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과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실장은 재판, 사드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지만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사업의 투자와 고객중심 옴니채널 강화를 통한 온라인 매출 증대, AI(인공지능) 프로젝트 도입 등 지속적인 혁신으로 대내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계열사 혁신사업 등을 소개했습니다.
또 한국 롯데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고 그룹 숙원 사업인 롯데월드타워 완공과 그룹 본부의 롯데월드타워 이전으로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고 투자자들에 소개했습니다. 하반기에 지주회사 전환이 이루어지면 경영 투명성 제고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제도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한일 양국을 동시에 경영한 이후로 영업이익이 266억엔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는 등 `신동빈 체제` 구축 이후의 경영성과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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