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사진=연합뉴스TV 캡처) |
성인용 인공지능 로봇이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부작용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5일(한국 시각) `책임 있는 로봇공학재단`(FRR) 보고서를 인용해 섹스 로봇이 성관계 상대를 찾기 어려운 사람에게 혁명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재단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성인 로봇이 성 상품화를 심화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욕망을 만족하게 하는데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
매체에 따르면 "FRR 보고서는 앞으로 성인 로봇이 폭넓게 쓰일 가능성이 크다”며 "노인 등 배우자를 찾기 어려운 사람을 돕는 한편 성매매 업소에서 쓰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노엘 샤키 셰필드대 교수는 “성범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오히려 부추길 확률도 있다”고 분석했다.
패트릭 린 캘리포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 윤리와 신기술 연구소장도 "인종 편견이 심한 사람에게 유색인종 로봇을 학대하도록 내버려둬 인종주의를 치료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섹스 로봇 산업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30%, 남성의 3분의 2가 섹스 로봇 이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현재 성인용 로봇을 제작하는 업체는 4곳으로 알려졌다. 기술의 발달로 여성과 남성 로봇 모두 있으며 키와 머리카락, 눈동자 색깔, 성격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용 로봇 가격은 5천∼1만5천 달러(575만∼1천725만원)이며 양산화 되면 가격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