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이틀째 재판 불출석…"발가락 부상 악화될까 우려"

입력 2017-07-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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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11일도 재판에 불출석한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발가락 부상이 이유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고 알려왔다"며 "건강상 문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은 전날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을 다쳤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재판에 출석하면 상처가 악화할까 우려돼 불출석했다"고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왼발 부상과 혹서기, 매주 4차례 열리는 집중 심리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에는 재판 도중 컨디션 난조로 자리에 엎드려 재판이 조기에 종료된 바 있다.

당초 변호인은 11일 박 전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재판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입장을 바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일단 박 전 대통령의 변론을 분리해 공동 피고인인 최순실씨와 변호인들만 출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신문도 박 전 대통령 없이 이뤄졌다.

이날 재판은 제일기획 임대기 대표와 이영국 상무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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