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지 9개월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개가 화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은 아이다호 산에서 길을 잃었다가 9개월 만에 주인에게 돌아온 개의 사연을 보도했다.
대형 총사냥개인 체서피크 베이 리트리버종인 모는 지난해 9월 주인인 다윈과 신디 카메론 부부와 함께 아이다호산으로 사냥을 갔다 길을 잃었다.
부부는 모를 잃어버린 곳에서 멀지 않은 마을에 3개월 동안 머물면서 모를 찾았지만 산에 쌓인 눈과 열악한 환경 때문에 모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지난달 한 농장 인근에서 개 구조 전문가인 글랜클러가 배고픔에 굶주려있는 모를 발견했다.
글랜클러는 "처음에 모를 발견했을 때 온몸이 더럽고 앙상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모는 야생에서 생존하는 동안 청력을 잃었고 몸무게는 반으로 줄었다.
글랜클러는 "이 이야기는 동화처럼 들리지만, 모가 야생에서 어떻게 생존했는지 알게 된다면 아름답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글랜클러는 모가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 돌아온 것을 기념해 그에게 `The Legend`라는 별명을 붙였다.
사진 = WP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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