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이메일 공개, 트럼프 극찬 이유는?

입력 2017-07-12 10:09  

트럼프 장남, 이메일 공개 파문…러시아 스캔들 새 국면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와 클린턴 거래 정보 있다" 귀띔받고 "좋다"며 적극 회동
트럼프 장남 이메일 공개, 野 "반역죄" 공세 강화



트럼프 장남 이메일 공개 후폭풍이 거세질 조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인사들과 회동에 앞서 교환한 이메일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스캔들이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것.

트럼프 주니어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완벽하게 투명하기 위해"라는 이유를 달아 러시아 변호사와 자신의 회동을 주선한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의 대리인(로브 골드스톤)과 나눈 복수의 이메일 대화 내용 전체를 공개했다.

이메일 내용에 따르면 골드스톤은 실제로 러시아 정부가 당시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려는 의도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러시아와 거래를 했다`는 추문을 담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이 정보를 보유한 러시아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제의했다.

그러자 트럼프 주니어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러시아 인사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보를 보유한 사람과 접촉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언론과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직접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오히려 유도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반역죄`까지 거론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메일 공개를 통해 논란을 여기에서 털고 가려는 의도였지만, 오히려 여론은 더욱 악화하는 형국이다.

특히 실체 없는 의혹만 가득했던 공방 차원의 논란이 대통령의 가족까지 직접 개입된 `트럼프 대선 캠프`의 계획적인 내통 시도로 비화하면서 미 정국은 다시 러시아 스캔들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첨예하게 각을 세워온 CNN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주류 언론들이 이날 공개된 이메일 내용을 `내통 의혹`의 실증적 증거로 몰아가는 분위기도 작용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이메일 교환 이후 러시아 변호사와의 만남에 당시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와 매제인 재러드 쿠슈너까지 대동한 것은 내통 시도의 `고의성`과 `계획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주니어가 공개한 이메일 내용이 러시아 정부의 미 대선 개입 사실을 확증해주는 증거인 동시에,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의 당선을 돕고자 러시아의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빌리려 한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적인 `가짜뉴스` 중 하나로 비판해온 CNN은 긴급뉴스를 통해 "이메일은 트럼프 주니어가 클린턴의 추문에 대한 민감한 고급정보를 취득하려고 러시아 정부 변호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트럼프 주니어가 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전달했다"고 분석했고, WP는 "법적인 `게임 체인저(국면을 바꾸는 결정적 요소)`"라고 했다.

증거 부족에 허덕이던 민주당도 이번 이메일 공개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 공모 의혹을 입증할 호기로 보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클린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였던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입증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수사 내용상 러시아 스캔들은 이제 단순한 사법 방해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위증과 허위 진술, 심지어 반역 혐의로까지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장남의 이메일 공개에 성명을 내고 "투명성에 갈채를 보낸다"고 엄호했다. 또 "내 아들은 수준 높은 사람"이라고도 치켜세웠다.

트럼프 장남 이메일 공개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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