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서 두 아들 시구·시타… "좋은 추억 만들고파"

입력 2017-07-15 12:01   수정 2017-07-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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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마지막 올스타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4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뭔가 가슴에 와 닿는 게 있을 것 같다"며 11번째 올스타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프로 3년 차이던 1997년 대구 시민구장에서 생애 첫 올스타전을 치른 이승엽은 20년의 세월을 지나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현역으론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른다.

이날 올스타전에선 이승엽의 두 아들이 시구와 시타에 나선다. 그는 "오늘도 실내 연습장에서 캐치볼을 함께 했다"며 "멋지게 해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올스타전 본 경기 때도 초반에는 더그아웃에서 아들 둘과 함께 경기를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내일은 팀 배팅보다는 홈런 스윙을 하겠다. 얻어걸려서라도 담장을 넘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홈런 세리머니를 준비하지는 않았으나 웃으면서 그라운드를 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승엽은 마지막 올스타전이라는 데 대해 "시즌을 치르면서 이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실감한다.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서도 "하지만 올스타전에서는 눈물이 나지 않을 것 같다. 아직 내가 출전할 경기가 남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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