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다물거나 벌릴 때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턱관절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없고 단지 턱에서 소리가 난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드물다. 질환 초기에는 불편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뿐더러, 턱관절에는 신경과 혈관이 없어 통증이 상대적으로 덜해 `이러다 말겠지`, `진통제 한알 먹으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고 마는 것이다.
신체의 중심인 턱은 제2의 뇌라고 할 수 있다. 턱은 목과 척추를 비롯해 우리 몸의 전신균형을 잡아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턱질환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안면비대칭을 시작으로 일자목, 거복목, 척추측만, 골반 틀어짐, 짝다리 등의 전신비대칭을 피하기 어렵다. 골격이 틀어지면 근육통증과 신경눌림이 한꺼번에 생기기 때문에 고질적인 두통, 눈통증, 안면통증, 삼차신경통, 충치없는 치통, 손발저림, 어지럼증, 이명, 골반통, 섬유근육통, 근막통증 등 병원 MRI, CT, 뇌파검사를 해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만성통증질환을 겪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턱관절소리가 나면 조속히 턱관절 전문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5년부터 임상 12년 검증된 최신식 치료방법인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턱신경통과 턱근육비대증을 유발하는 이상신경을 정밀차단하는 치료로, 스플린트와 물리치료, 근육이완제, 한방치료, 정형외과적 치료, 보톡스 등의 턱관절치료를 했지만 여전한 턱관절증상에 큰 효과가 있다. 절개 없는 비수술/비약물의 시술치료로, 턱과 목, 어깨, 팔, 다리까지 퍼져있는 통증이 치료즉시 감소하는 즉각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은 1회 10분 양쪽 턱을 모두 하고, 마우스피스 장치맞춤까지 하루 만에 가능하다.
근육손상/파괴를 최소화한 최신의 시술방식 때문에 통증과 부기가 적고, 치료 후에 바로 일반식사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턱근육을 잘라내거나 태우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염증 위험이 없어서 항생제를 먹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모유수유를 하고 있거나 임신계획이 있는 신혼부부도 편안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전에 2차에 걸친 정밀검사를 한다. 치아 및 구강, 턱관절 운동제한, 안면비대칭 정도 등 100여가지 항목을 1차 검사하고, 2차로 턱신경통이 신체 어느 부위까지 퍼져있는지 압통점 검사, 목어깨근육 긴장도 검사, 그리고 3D 턱관절전문CT를 찍어서 턱관절 디스크와 인대 손상 정도, 관절강의 운동제한 여부, 턱관절 뼈갈이 정도를 직접 확인한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턱관절소리 자체만으로는 치료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턱관절통증이 생기고 소리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소리의 양상이 변할 경우에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내원자의 85% 이상이 눈에 띄는 안면비대칭이 생기고,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먹을 정도의 통증이 생기고 나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치료시기를 놓친 것에 크게 후회한다. 턱관절에는 신경, 혈관이 없어 질환 초기에는 통증이 적고 무음 이갈이가 많아 악화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겉잡을 수 없는 외모변화와 신체통증을 동반하는 만큼 조기에 현명한 원인치료가 그 어떤 질환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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