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모네여성병원 신생아 5년간 결핵예방 관리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7-07-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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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대규모 잠복결핵 환자가 발생한 서울 모네여성병원 사태와 관련해 향후 5년간 진료를 받은 신생아와 영아에 대한 결핵예방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모네여성병원의 신생아 집단 잠복결핵 발생에 대해 향후 5년간 해당 신생아와 영아에 대한 결핵예방 관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산모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추가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신생아 보호자들과 보건당국과의 핫라인을 개설하고, 일선 의료기관에서 모네여성병원 출산아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할 경우 고발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결핵균에 감염되면 결핵으로 진행될 위험이 성인에 비해 높고 중증 결핵으로 발병할 위험도 크기 때문에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될 경우 예방적 치료를 반드시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달 초 결핵에 걸린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입사후 1년이 경과하지 않아 연 1회 받도록 규정돼 있는 결핵검진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로 진단되자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17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잠복결핵감염 검사(피부반응검사)를 마친 694명 가운데 신생아와 영아 118명이 양성으로 판명돼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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