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효리네 민박' 찾아오는 관광객에 심기 불편…"저희 집은 관광코스가 아닙니다"

입력 2017-07-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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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의 남편인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효리네민박’ 촬영 후 몰려드는 사람들에 대한 고충을 고백했다.

이상순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결정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지경이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이 이상순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우리집 주소를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서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고, 대문 안을 들여다보고,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셀카봉을 이용해 담장 안 사진을 찍고”라고 최근 벌어진 상황을 전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초인종을 누르고, 경보음이 울려서 개들은 하루 종일 짖고, 외출할 때나 집으로 들어올 때 차안을 들여다보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친구들이 방문할 때나 나갈 때 집안으로 같이 들어갈 수 있냐고 말을 시키고, 외출하기 전 사람들이 있는지 cctv 로 매번 확인해야하고…”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님을 밝혔다.

또한 이상순은 “더 이상 이곳에선 방송촬영도 하지 않고, 이곳은 우리 부부와 반려견 반려묘 식구들이 쉬어야하는 공간이다. 우리 집이 궁금하시고 보고 싶으시면 ‘효리네 민박’을 통해 구석구석 보실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촬영을 한 이유도 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껴주신다면 이곳에 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 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실지는 모르지만 혹시 주변에 제주도에 여행가서 효리네 집 구경간다는 분들이 있으면 그러지말라고, 사생활은 지켜주자고 꼭 얘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3년 결혼한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신혼 당시에도 집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바 있다. 이효리는 2014년 트위터를 통해 “친애하는 제주 관광객 여러분들. 죄송하지만 저희 집은 관광 코스가 아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울리는 초인종과 경보음으로 저희 가족 모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고충을 전한 바 있다.

이후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방송되면서 이들의 집은 다시 관광지처럼 변해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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