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속 외유'에 '레밍' 논란까지… 박한범 귀국, 무슨 말 할까

입력 2017-07-22 16:46   수정 2017-07-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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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속 외유 충북도의원 오늘 모두 귀국 (사진 = 연합뉴스)

충북이 사상 최악의 수해를 봤는데도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난 이른바 `물난리 속 외유`로 뭇매를 맞은 충북도의원 4명 가운데 2명이 오늘 추가 귀국한다.

이들 4명의 의원은 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 중부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물난리 속에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을 추진했다.

이들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최병윤(음성1)·박봉순(청주8) 의원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다음 날부터 청주에서 `속죄`의 수해 복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에 머물던 김 의원이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비판 여론을 두고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막말을 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커지자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귀국하면 곧바로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사죄하겠다"고 밝혔으며, 한국당은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다.

한편, 박한범(옥천1)·김학철(충주1) 도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 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연수단 6명은 이날 오후 8시 1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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