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식품기업 오뚜기가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참석 대상으로 선정돼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오뚜기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각종 미담 사례가 있어 청와대의 특별 초청 대상이 됐다.
오뚜기는 SNS 등에서 `갓뚜기`로 통할 정도로 `착한 기업` 이미지를 쌓아왔다. `갓뚜기`란 `신`을 뜻하는 `갓`(God)에 오뚜기의 `뚜기`를 합친 말로, 오뚜기를 높이 평가하는 소비자들이 붙인 별칭이다.
최근 식품 가격 인상이 계속됐지만 오뚜기는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아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았다.
또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함태호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으면서 1천500억원대의 상속세금을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다. 세금을 줄이기 위한 재벌 2, 3세들의 편법 상속 논란이 빈번한 가운데 보기 드문 사례다.
오너 일가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 미담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함 명예회장은 2015년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개인적으로 300억원대 규모의 주식을 기부했고, 1992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시작해 수천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오뚜기는 2012년 6월부터는 장애인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오뚜기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2009년에는 오뚜기학술상을 제정했다. 2012년 오뚜기봉사단을 출범해 저소측 계층도 돕고 있다.
오뚜기는 비정규직이 거의 없는 회사로도 알려졌다. 오뚜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30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36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1.16%다.
지난해 9월 별세한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은 1800명의 시식사원을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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