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던 아빠 기절하자, 직접 운전대 잡은 일곱살 딸

입력 2017-07-24 14:25  


미국 뉴욕시에서 운전하다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아빠가 쓰러지자, 일곱 살짜리 딸이 대신해서 운전대를 잡는 일이 일어났다고 21일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20일,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대로에서 한 꼬마 여자아이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아빠의 무릎에 앉아 운전대를 잡고 차를 모는 모습이 마침 그 옆을 지나던 뉴욕시 소방국 직원들에 포착됐다. 아빠는 정신을 잃은 듯했다. 아이는 ‘거북이걸음’처럼 아주 천천히 차를 몰았지만, 이 대로는 혼잡한 뉴욕시 남단의 벨트 파크웨이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길이어서 매우 위험한 장면이었다.

다행히 이 아이와 차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뉴욕시 소방국의 응급구조사 앨런 가르시아와 찰스 짐링.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가르시아는 “아이가 운전하는 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이에게 당장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딸은 차를 세우지 못했다. 가르시아는 “코너를 돌면서 아이에게 팔을 흔들며 차를 멈추라고 소리 질렀다. 하지만 문제는 아이의 발이 브레이크에 닿지 않는 것이었다”고 데일리뉴스에 말했다.

결국 가르시아가 찬 구급차가 앞질러 나가서, 아이가 모는 차와 일부러 부딪혀 차를 멈췄다. 급히 차에서 내려 아이에게로 달려간 가르시아와 짐링은 아이의 담담함에 한 번 더 놀랐다고 한다.

가르시아는 “아이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갑자기 잠이 들어서 내가 마저 운전해서 집까지 가려고 한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뒷좌석에 앉아있던 이 아이는 아빠가 기절하자마자 안전벨트를 풀고 아빠 무릎 위에 앉아 직접 차를 몰았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아이의 아빠 에릭 로만(37)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현재 약물 해독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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