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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노조 불법도청 발각...노조 반발

입력 2017-07-24 20:12   수정 2017-07-24 22:02



LG그룹의 주계열사 LG화학에서 `노동조합 불법도청` 파문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4일 LG화학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LG화학 익산공장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도중 사측이 노조 휴게실에 마이크 모양의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가 노조 측에 발각됐습니다.

해당 마이크 도청 장치는 녹음 기능까지 장착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도청이 발각되자 노조는 사측에 강력 항의하고,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LG화학 본사를 항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 측은 "이번 불법도청은 노경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판단한 사안"이라며 "실제 녹음은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회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노조와 협의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한 관련자 징계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실행할 예정"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LG화학 관계자는 "아직까지 노조 측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고소ㆍ고발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달부터 임단협을 진행 중인 LG화학은 올해 LG생명과학 흡수합병하면서 교섭 대상 확정 짓는 문제를 두고 노사 간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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