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집행의 정책효과와 세계경제 회복세 등 경제여건이 나아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25일 기획재정부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전이 2.8%에서 3.0%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0%로 잡았습니다. 상반기 성장을 주도했던 수출·투자 회복세가 하반기 소폭 둔화될 전망이지만 추경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이 같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내년은 투자가 다소 둔화될 관측으로 일자리 확대·임금 상승 등으로 소비가 개선되며 3%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3%의 긍정적인 경제전망을 내놓은 또 다른 배경은 세계경제 회복세에 있습니다. 작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1%였는데, 유로지역·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5%, 내년 3.6%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도 이어져 작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41달러에서 올해와 내년 전망치가 각각 50달러, 51달러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부문별로는 설비·건설투자에서 IT 업황 개선, 건설업 호조 등으로 각각 연간 9.6%, 6.7%의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소비는 2.3% 증가가 전망되고 있는데 임금 정체,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작년에 비해 다소 둔화될 전망입니다.
하반기 일자리 추경, 소비활력 제고 정책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시중금리 상승 등의 하방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기재부는 내다봤습니다. 실질성장률에 물가수준을 반영한 경상성장률은 4.6%로 전망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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