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 애틀란타공항 한글안내가 적힌 표지판)
미국 조지아 주(州) 애틀랜타 국제공의 이용객 위치를 파악하는 `You Are Here`의 한국어 번역이 `너 여기있다`로 돼 있다가 현지 한인들의 문제 제기로 하루 만에 `현재위치`로 수정됐다고 애틀랜타 현지 한인매체 뉴스앤포스트가 보도했다.
공항관리공단 측은 별도의 성명 없이 한국어 표기를 바꾼 표지판을 다시 배치했다.
표기 변경은 대한항공 애틀랜타지점이 관련 사실을 파악해 공항관리공단 측에 협조 공문을 보낸 직후 이뤄졌다.
또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도 관리공단측에 항의 서한을 보내 시정을 요구했다.
김종훈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 전 회장은 이메일에서 "애틀랜타 공항에 한국어 번역을 제공한 것에 감사하다"며 "하지만 컴퓨터 번역 프로그램은 원래 목적을 죽이고 한인 여행객들의 분노를 자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애틀랜타 공항에서 입국심사대로 향하는 길에 세워진 간판 형태로 놓인 안내판에는 간략한 지도와 함께 영어로 `You Are Here`라고 표시된 글 아래에 스페인어로 `Estas aqui`, 그 아래에 한글로 `너 여기있다`가 적혀있어 입국하는 한인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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