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국민사과, 고개 숙인 안철수·박지원… 이언주 눈물

입력 2017-07-3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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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31일 국민의당이 대국민 사과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 후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작은 제보도 명확히 검증하는 기구를 신설하는 등 혁신적으로 당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원내외 인사 27명은 사과문 발표 현장에서 고개를 두 번이나 90도가량 숙이며 사죄했다. 지난 대선 당시 후보와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각각 활동한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는 물론 박 비대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할 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만 박 비대위원장은 제보조작 사건 국면에서 공방을 주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향해 "검찰 수사와 추 대표의 언행은 너무 동떨어진 반대"라며 "없는 사실을 허구화해서 우리 당을 모욕했기 때문에 (추 대표에게) 정치적, 법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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