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상습학대를 주장한 배우 고(故) 최진실 씨의 딸 준희(14) 양이 외할머니 정옥숙 씨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 양은 지난 4일 저녁 저녁밥을 먹고 뒷정리하는 문제로 외할머니와 다툼을 벌였고, 오빠 환희 군의 112신고로 경찰관이 출동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준희 양과 외할머니가 시비가 붙어 끝내 몸싸움까지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번 건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정식으로 사건 처리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했다"고 전했다.
상습 학대 주장에 대해서는 "준희 양이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만큼 본인과 주변인을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 준희 양은 친구 가족과 함께 있으며 아직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본격적인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최준희 양은 5일 새벽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외할머니로부터 각종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최준희 양은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 외할머니가 자신에게 ‘남자에 미쳤냐’며 상처를 주고, 옷걸이로 때리고 손을 물기도 했으며, ‘엄마가 널 잘못 낳았다’면서 목을 조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고 최진실의 딸 준희 양과 아들 환희 군은 부모와 외삼촌을 모두 잃고 외할머니 정옥숙 씨의 손에 자라왔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생을 마감했으며, 남동생인 최진영이 2010년 3월, 전 남편인 전 야구스타 조성민이 2013년 1월 역시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고 최진실 딸 최준희(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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