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폭염에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모두 255 농가에서 32만498마리의 닭, 오리, 돼지가 폐사했다.
가축별로 닭 29만6천730마리, 오리 2만2천872마리, 돼지 896마리다.
목포, 여수, 완도를 제외한 도내 19개 시·군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닭·오리 사육량이 많은 나주가 7만8천223마리로 가장 많고 곡성 4만6천901마리, 영암 4만4천423마리, 무안 3만558마리 등이다.
최근 며칠 동안 하루에 1만∼6만 마리씩 폐사량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무더위가 지속한다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서는 지난해에도 390 농가에서 110만마리가 폭염 피해를 봐 보험금 35억원이 지급됐다.
복사열을 냉각하려면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고 환풍기를 총 가동해 환기를 지속해야 한다고 전남도는 당부했다.
축사 내부 온도를 가급적 25도 이하로 유지하고 적정 사육 밀도를 지켜야 한다.
축종별 고온 한계점은 한우·닭은 30도, 젖소·돼지는 27도가량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폭염 피해가 발생하면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축산부서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피해에 대비해 가축재해보험에도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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