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아티스트, `더 게이트` 통해 천국과 지옥의 양면성 재해석
테슬라와 스페이스 X의 회장이면서 아이언맨의 모델로도 유명한 `엘런 머스크`가 최근 뇌에 칩을 이식해 두뇌의 능력을 극대화하거나 컴퓨터 시스템과의 연결을 통한 정신의 불사를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처럼 인간의 정신세계마저 과학적 접근을 통해 특이점을 바라보면서 지금까지 인류의 정신세계를 주도해 온 종교의 역할은 어떻게 변해갈지 의문이 생긴다. 이에 철학과 논리, 구도와 수행이 아닌 미술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진리를 체험할 수 있는 정신과 미술이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종교예술이자 정신문화 `시각견성`이 종교 문화에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견성이란 `본성의 발견`을 의미하며, 본성을 찾아가는 깨어남과 깨달음의 과정을 미술로 표현해 관람객이 깨달음의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시각견성`의 작가는 소년시절 전국미술대회 대상 특전으로 미국 유학을 시작해 10대 때 한국과 일본에서 두 차례 초대 개인전을 가진 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 경제 철학을 전공한 특이한 경력의 아티스트다. `트랜스 아티스트`라는 익명으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해 미각과 미술의 결합, 테이스팅 아트 전시회를 개최하며 미각미술 작품집 <맛으로 견성>을 출판하기도 했다.
시각견성 대표작으로 소개된 `더 게이트`는 어거스트 로댕의 미완 조각 걸작인 `지옥의 문`을 재해석하여 천국의 입구로 재완성한 작품이다.
`지옥의 문`은 끝없는 고통을 상징하지만 문의 반대편에서는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거기가 바로 천국이며, 바로 그 문이 지옥의 문인 동시에 천국의 문일수도 있다는 천국과 지옥의 양면성을 재해석해 신앙과 철학에 대한 본질적 화두를 제시한다.
작가는 로댕의 지옥의 문에 표현된 단테의 신곡, 연옥의 조각상들이 아니라 `문` 자체만을 집중적으로 재해석해 천국의 문으로 완공하였다.
그가 지옥의 문을 오랜 시간 성찰하고 묵상한 후 재정립한 `더 게이트`는 지옥의 문인 동시에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고 천국의 입구다.
작가는 젊은 시절 자신이 경험한 지옥 같았던 현실과 죽음을 마주했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깨달은 바를 작품에 투영해 지옥의 문이 가진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의미와 그 안에 내재된 신성한 진리를 표현했다. 그는 눈앞에 펼쳐진 모든 것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앞에서도 원망과 절망 대신 불가피한 삶의 그러함을 자발적 순응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때 상처받은 에고를 다 내려놓은 자리에서도 빛나는 자신의 참된 본성을 만날 수 있는 게이트가 된다고 작품을 통해 말한다.
지옥의 면과 그 반대편의 천국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는 `더 게이트`는 지옥의 면에서는 상처받고 퇴색돼서 손상된 녹슨 거울이 관람객을 비추고, 천국의 면은 맑고 깨끗한 면이 관람객을 비추도록 만들었다. 둘 중 어느 면에 서서 자신과 세상을 비출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신의 선물이고 은총이며 그 어떤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자유의지의 실체인 것이다.
작가는 천국이나 지옥은 장소나 공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상태이자 의식의 차원이며, 자신이 마주한 그 문에 무엇을 비추고, 문을 열고 어디로 나갈지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의지와 의식의 상태에 달려있다는 것을 작품 `더 게이트`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한편 시각견성을 진리교재로 채택해 대중들에게 소개한 한얼정신문화예술원은 홍익인간 정신과 한얼사상을 계몽주의 초월철학으로 계승해 `모든 존재를 널리 이롭게 하리라`는 근본가치를 바탕으로 인류의식진화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있는 한얼교의 정신문화 혁신 프로젝트다.
모든 성현들의 가르침과 타 종교의 신앙방식을 존중하며 각자의 신앙방식으로 진리를 실천하기를 독려하는 한얼교는 종교적 신앙과 관계없이 한얼교인이 아니어도 자유롭게 한얼의 진리와 철학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얼정신 문화예술을 소개했다.
한얼정신 문화예술은 관습과 형식을 초월해 새로운 정신문화의 진화와 혁신 방향을 소개하는 순수문화예술로 누구나 쉽게 진리를 배우고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진화된 영적예술이자 정신문화다. 시각견성을 통해 한얼교는 전통적인 방식의 신앙에서 영적 요소와 예술적 요소가 결합된 정신문화예술로의 확장을 통해 종교와 미술의 진화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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