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2일까지 노브랜드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임직원들과 함께 베트남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참가 업체는 노브랜드를 생산하는 140여개 중소기업 중 노브랜드 상품 수출 실적이 우수한 상위 15개 업체와 현재 수출 실적은 없지만 기술력과 상품성이 뛰어난 10개 업체 등 총 25곳입니다.
이마트는 이들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베트남 유통업체를 견학하고 국제 식품박람회에 참관해 해외 수출 전략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우선 베트남 소매시장 1위 기업인 ‘사이공꿉(Saigon Co-op)’이 운영하는 ‘꿉엑스트라(Co.opXtra)’를 방문하고, 20여개국 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선진 식품기업의 다양한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베트남 국제 식품 및 음료 산업전(Vietfood & Beverage_Propack 2017)’을 관람합니다.
꿉엑스트라는 1만5000㎡ 규모의 대형마트로 호치민에 위치한 대형쇼핑몰인 `비보시티`에 입점했습니다. 지난해 1만5000명 이상의 방문객과 9000여명의 사업가가 참석한 20년 전통의 ‘베트남 국제 식품 및 음료 산업전’은 올해도 약 600여개의 부스가 설치됩니다.
노브랜드는 최근 이마트의 수출 주력상품으로 부상중입니다. 지난해 이마트의 ‘노브랜드’ 수출액은 총 43억원 규모로 2016년 이마트가 수출한 전체 PL 수출 금액(100억원)의 43%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 이마트 고밥점의 노브랜드 월평균 매출은 3억원으로 국내 이마트 점포의 월평균 매출인 1억5000만원의 두 배에 달하는 등 베트남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 참가하는 기업 중 ‘서광에프앤비’의 경우, 노브랜드 유자차를 생산하기 전까지는 수출 실적이 전혀 없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몽골 ·베트남에 4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7월까지의 실적이 7억원을 달성하며 수출 규모가 2배 이상 커질 전망입니다.
또 다른 참가 기업인 ‘산들촌’ 역시 수출 규모가 2배 수준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이라는 과자를 앞세워 해외시장을 공략 중인 산들촌은 작년 1억5000만원의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중국, 베트남, 미국 등 10개 국가에 약 320억 규모의 상품을 수출했으며, 이 중 45%가 400여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이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수출 규모를 2017년에는 530억원, 2018년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수출 국가도 전년 10개국에서 2배 수준인 20개국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정동혁 이마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 상무는 "베트남에서도 상품경쟁력을 인정받는 `노브랜드` 중소협력사들이 현지 시장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수출 업무에 대한 지원이 동반되면 이마트 유통채널뿐 아니라 타 현지 업체로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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