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위험 2배 높이는 수면무호흡증…양압기 치료가 효과적

입력 2017-08-09 16:51  



지난 5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요인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 운전자의 22.3%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어 운전자 5명 중 한 명 꼴로 졸음운전 사고에 크게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질환을 앓고 있는 운전자들은 졸음운전 위험이 일반인보다 2배나 높아진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저 전날 잠을 잘 자지 못해 피곤한 것이라고 생각할 뿐, 수면무호흡증을 심각하게 여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자신이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곤 한다.

먼저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은 코골이다. 코골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때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면무호흡증은 주간 졸림증은 물론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해 더욱 문제이며,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한 40~50대 환자들이 기억력·판단력·집중력 같은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측두엽 등이 작아지면서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까지 있다.

따라서 주위에서 잠을 잘 때 코골이가 심하다고 지적을 받았거나,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하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히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해 보는 것이 좋다.

하루 동안 병원에서 잠을 자며 검사를 받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호흡장애지수(RDI)가 5회/시간인 경우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다. 5에서 15면 경증, 15에서 30이면 중간, 30 이상이면 심한 수면무호흡증이다.

이후 개인별 기도 구조 분석 뒤 치료가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인 양압기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양압기는 특수 설계된 기계를 활용해 실내 공기를 빨아들인 다음, 필터로 거른 후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코에 씌운 마스크를 통해 기도로 불어넣는 방식이다. 환자 개인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정도에 따라 적정 압력을 찾아내기 때문에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코슬립 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은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6시간을 자도 2~3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한 것과 같아 수업, 업무 등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는 것은 물론 운전자라면 더욱 빠른 치료가 필수"라며 "양압기는 효과적인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치료 방법이지만 개인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므로 수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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