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럽 양계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네덜란드산 계란과 닭고기에서 살충제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사건과 관련, "수입 통관단계에서 유럽산 식용란과 알가공품, 닭고기에 대해 지난 8일부터 피프로닐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수입 후 유통 단계에 있는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산 알가공품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판매를 중단시키고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피프로닐은 가축에 기생하는 벼룩과 이, 진드기 등을 없애는 데 사용되는 살충제이나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가축에는 금지돼 있다.
유럽산 계란에 대한 피프로닐 검사는 오는 11월 8일까지 3개월간 실시된다. 식약처는 피프로닐 파문과 관련된 수출국에 대해서는 정보제공을 요청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로 들어온 유럽산 식용란은 57t(1개국), 알가공품은 2천637t(9개국), 닭고기는 1천969t(4개국)이다.
이 기간 네덜란드산 식용란은 수입되지 않았고, 닭고기는 수입됐지만, 유통기한이 이미 지난 상태다. 다만, 냉동전란, 냉동난황 등 알가공품은 유통되는 제품이 있다.
식약처는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산 계란을 함유한 과자 등 가공식품을 섭취해도 건강에 해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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