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딸 조이 양의 질식 사고를 떠올리며 오열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정글의법칙 in 코모도 편`에서 양동근은 김병만, 조정식과 팀을 이뤄 공룡섬으로 떠나 비박을 하게 됐다.
세 사람이 불을 피우기 위해 애를 쓰는 가운데, 조정식은 작은 불씨가 담긴 대나무를 양동근에게 건네며 조이를 대하듯 하라고 말했고, 이에 양동근 딸 조이를 떠올리면서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아냈다.
양동근은 "지난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에 가기로 했었다. 4월 5일 출발을 앞둔 며칠 전, 딸 조이가 사고가 나서 결국 합류하지 못했다. 당시 딸이 질식을 했었다. 그때 내가 들었는데 아이가 축 쳐져서 숨이 끊어졌었다. 지금 대나무를 들고 작은 불씨를 살리는데 빨간 불이 점차 살아 올라오는 걸 보고 갑자기 조이가 생각나서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양동근은 "아내가 너무 많이 우니까 저도 울고 싶었는데 울 수가 없었다"며 "그 일이 지나고 나서 나 자신이 좀 의심스러웠다. `아이를 잃을 뻔 한 정말 큰 일인데 아빠라는 사람이 왜 눈물을 안 흘리지` 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 눈물이 여기서 터지네"라고 고백했다.
딸 조이에 대해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말해 놀랐던 이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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