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단수, 시민들 심기 불편해진 이유는 따로 있다?

입력 2017-08-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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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상수도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샀다. 문제는 누수로 인해 피해보다 시의 대처 때문이다.
다수 매체는 울산에서 상수도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해 15일 저녁부터 16일 오전 6시 현재까지 3개 구·군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일부 지역’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피해를 입을 지역은 이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 역시 발표된 지역에 자신이 거주중인 곳이 언급되지 않자 피해 규모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었다.
이들은 “yy29**** 송수관로가 어디까지 연결된지 몰라도... 울산 중구 빼고 대부분인 거 같은데... 이정도면 최대가구의 단수사태라도 보여지는데요??;;; 일단 단수조치 어쩔 수 없으면 단단히 고쳐주세요. 대충대충해서 또 터지게하시마시구요” “hone**** 달동은 단수지역에 포함도 안됐는데 물안나온다. 울산시청 클라스” “alsc**** 일부지역 단수가 아니라 울산 전역 단수중인듯 울동네 단수지역 포함 안됬는데 물빨이 점점 약해짐” “juli**** 시청에 전화했더니 당직실 연결됨.. 언제 복구되냐했더니 내일 오전이라네요... 여기 달동인데 재난문자에 달동 삼산동 없었다했더니 빠졌다고 하네요... 거의 울산전역이 단수래요... 동네 빼먹었다는걸 당연하게 말하는 우리 울산 시청 공무원들.....쩝... 한심하네요...” 등의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단수 안내 문자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사고 발생 4시간 만에 이를 시민들에게 알렸다는 것이다.
네티즌은 “jihy**** 상수도관 파열되고나서 5시간 후에 재난문자 보내는건 뭐냐? 심지어 단수되는 곳도 달라ㅎ 아무리 빨간날이라도그렇지.. UBC야 이래도 울산이 살기좋은도시냐? 언제 복구되는지는 알 수도 없고” “agai**** 도대체 뭐하느라 문자를 그렇게 늦게 보낸건지도 모르겠고, 이 와중에 시장이 단수 관련해서 올려놓은 페북 게시물에 빠른 대처라느니 뭐 그런 찬양질 댓글은 누가 달아놓은건지 참... 울산 사는 사람이 맞긴 한건지. 댓글 쳐다보니 어이가 없네요.” “suri**** 4시40분에 파열된거 알았고 곧 단수되겠다 예상했으면 좀 미리 알려주던지,, 8시26분에 안전문자, 울산시청, 구청에서 각각 문자로 식수확보해두라네. 장난하냐!! 정확히 물이 8시40분경 끊겼는데 UBC뉴스하는데 특보도 없다가 그냥 뚝! 끊기더란!!! 뭐야?!!하곤 문자보니 저리 띄워만놨더란” “aera**** 단수되고 식수 확보하라는 건..생수사러가야될 판.. 그게 더 뿔나는 듯. 다섯시에 일 터지고 여덟시에 문자오니..이래서 울산지키겠나...”라며 분노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전 6시께부터 단계적으로 급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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