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기준금리는 금통위 고유 권한"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8-16 15:50   수정 2017-08-16 15:58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기준금리는 금통위 고유권한으로 정부 당국자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오늘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오찬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리문제를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은행 독립성에 좋은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최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기준금리 수준이 너무 낮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시장의 반응에 선을 그은 것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부총리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하반기 경제운영을 비롯해 부동산, 가계부채 등 경제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내년 예산편성이 막바지에 있기 때문에 재정편성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고 우리경제에 필요한 구조개혁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서는 "원래 8월말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여러가지 상황상 8월말이 될지 9월초가 될지 기재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리스크 관련 논의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실무자끼리 정보교환을 하고 문제시 어떻게 대응할지에 기재부와 한은이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늦었다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한 질문에는 "플랜은 갖고 있고 조치를 취하지 않을 상황인데 언급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재정정책의 수장인 김동연 부총리와 통화정책의 수장인 이주열 총재는 지난 6월 첫 만남을 가진 뒤 두달 만에 또 만났습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두석 달에 한 번 만나는 것보다 더 자주 만날 것"이라고 밝혔고 이 총재도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리까지 그 이상 더 자주 뵐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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