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의 산별교섭 요구에 금융권 사용자 측이 응하지 않아 교섭 자체가 불발됐습니다.
17일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비롯한 33개 사측 사용자와 산별교섭 재개를 시도했지만 사용자 측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교섭이 불발됐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산별교섭을 이날 시도하려고 했지만 사용자 측이 응하지 않았다"며 "오는 24일 오전 11시 2차 교섭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용자협의회는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사용자를 대표해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하기 위한 협의회로 지난 2010년 2월 결성됐지만 지난해 성과 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주요 금융사들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면서 산별교섭이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노조 측이 제시한 산별교섭 안건은 금융산업 일자리 창출 방안,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소방전문병원·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활용방안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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