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7월 의사록 공개...정책 가이던스 미조정

입력 2017-08-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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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내년 상반기 자산 매입 규모 400억 유로로 축소


간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유로화의 잠재적인 과잉반응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보다 자세히 살펴보시죠.

먼저 이번 의사록 공개를 통해 가장 주목이 된 것은 ‘유로화의 지나친 강세에 대한 우려’ 였습니다. 이들은 유로존의 양호한 금융환경이 아직까지도 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는데요. 이에 따라 은행은 시장이 새로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선제적인 가이던스를 보다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시기상조인 시장의 기대치를 제한시키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 공언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는데요. 은행은 “금융시장의 리프라이싱 과정에서 오버슈팅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특히 외환시장에서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았는지 간단히 함께 보시면요. 먼저 블룸버그통신에서는 은행이 최근 유로화 강세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은행이 모든 정책을 정상화시키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은행이 유로존 물가 안정 회복을 위해 여태 쏟아낸 모든 노력들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구요. 끝으로 다음주에 예정되어 있는 잭슨홀 미팅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과연 어떤 발언을 할 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외신 반응도 살펴보시면요. CNBC에서는 최근 유로화의 강세로 인해 수출은 덜 매력적이게 만들었고 수입에 있어서는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유로 강세가 은행의 물가 상승 회복 노력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외신들의 반응들 외에도 여러 전문가들이 은행의 의사록 공개를 두고 많은 분석을 쏟아냈는데요. 먼저 네덜란드 은행인 IN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이 의사록을 통해 잠재적인 과잉반응에 대해 우려했지만 이와 동시에 양적완화 축소를 향한 조그만 진전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드라기 총재의 발언보다 더 명쾌한 유로화 신호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는데요. 그는 은행이 오는 9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또 다른 진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이외에도 바클레이즈는 “은행이 오는 9월 또는 10월에 있을 회의를 통해 내년까지 자산 매입을 연장한다고 밝힐 것이지만 현재의 월 600억 유로의 매입 규모를 내년 상반기에는 최소 350억 또는 400억 유로로 축소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내년 2분기와 4분기에는 총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금리는 10 베이시스 포인트씩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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