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동천 어디길래? '故 노무현 대통령, 정호승 시인도 감탄한 곳'

입력 2017-08-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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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동천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유홍준 작가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백석동천을 보고 감탄을 자아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 작가는 자신의 저서에서 “창의문 바깥 왼쪽에 가면 석파정이 있다. 맞은편 산자락에 유명한 별장이 있는데 30년대까지 폐허가 됐었다”고 백색동천을 설명했다.


이어 “이후 청와대 경호실로 구역이 돼서 그냥 묻혀 있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 당해 6개월 동안 청와대에 유폐돼 있었을 당시, 청와대 여기저기 다니다 희한한 곳을 보고 문화재청장 된 다음에 저에게 어떤 곳이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또 유홍준 작가는 “몰라서 조사했더니 허 도사라는 거필이라는 분이 살다가 나중에 추사 김정희까지 별장을 갖고 있었던 곳이 폐허로 남아있었다. 주춧돌하고 연못 정자 기둥만 남아 있는데 ‘야 서울에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흴 백, 돌 석에 동천이라고 하는 건 신선이 사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작가는 “정호승 시인이 마음이 울적하거든 폐사지로 가라고 했는데, 마음이 고적하시거든 이 폐사지가 아니라 그윽한 신선이 살던 동천으로 백석동천으로 가봐라.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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