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 아나운서 일부 동참…제작거부 인원 280명으로 늘어

입력 2017-08-18 20:51   수정 2017-08-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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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와 PD 다수가 경영진 퇴진을 주장하며 제작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아나운서 일부도 동참, 방송에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취재기자 146명, PD 60명, 카메라기자 50여 명에 아나운서 27명이 합류하면서 제작거부 인원은 약 280명으로 늘었다.

아나운서들은 오전 8시부터 방송 출연 등 업무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이 중 한 명인 강다솜 아나운서는 오전 2시 표준FM(95.9㎒) `잠 못 드는 이유 강다솜입니다`에서 클로징 멘트를 통해 업무 중단을 예고했다. MBC는 이 프로그램의 19일 방송부터는 DJ 진행 없이 음악만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파업에 동참한 아나운서 명단은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한준호 등 27인이다.

신동호 MBC 아나운서국장, MBC `뉴스데스크`의 배현진, 양승은 아나운서를 비롯해 김완태 김미정 최대현 이재용 한광섭 등은 MBC 아나운서국에 잔류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총파업을 위한 투표를 한다. 가결되면 2012년 이후 5년 만의 파업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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