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선호하는 취미 1위 등산, 가을 등산 시 무릎이 아프다면 반월상연골파열 의심해야

입력 2017-08-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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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미활동 1위는 등산이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등산 인구는 약 1,800만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다가오는 가을철 선선해진 날씨와 단풍으로 인한 절경으로 해당 시기에는 등산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등산객들의 입산률도 높아지는 편이다.

등산은 취미, 여가활동으로 분류되지만 운동의 한 종류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올바른 자세와 도구 없이 등산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신체에 무리가 되거나 부담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등산을 포함한 가을철 축구, 야구 등 활발한 야외 활동은 급격한 관절질환을 불러올 수 있어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반월상연골파열은 가파른 산을 오르내리다 무릎에 무리가 가거나 미끄러져 꺾이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운동을 많이 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평소 일상스포츠 활동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무릎 부상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내부에 위치해 있으며 무릎 관절의 위 뼈와 아래 뼈 사이에서 무릎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1개씩 관절 사이에 위치해 연골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기관이다. 연골판이 손상되면 몸무게의 각종 하중과 충격이 뼈와 연골에 직접 가해져 손상이 더 쉽게 일어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증상은 무릎 내부에서 파열된 느낌, 찢어진 느낌이 들고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이 심하게 붓고 무릎이 꺾이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특히 연골 손상으로 찢어진 연골 조각이 관절 사이로 들어가게 되면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게 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릎에 0.7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어 초소형 카메라 관절경을 병변 부위에 넣어서 관찰하는 수술법으로, 손상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해 위험이 적다. 또한 절개가 없어 출혈 및 흉터, 합병증 걱정이 적고, 대개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그냥 단순한 무릎 통증으로 참고 견뎠다가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되어 연골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고통이 줄어들 수 있어 심각성을 깨닫지 못할 수 있으나 점차 연골의 충격 완충작용이 감소하고 관절 접촉면 마찰이 증가로 해 관절의 조기 퇴행성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 발현 시 빠른 병원 내방을 통해 조기에 진단, 치료하고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방병원 김태헌 정형외과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평소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스트레칭이 중요하며, 혹시 운동 후 무릎이 갑자기 아프다거나 휴식을 취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초기라면 물리치료, 약물이나 주사와 같은 보조적 치료가 가능하나 파열의 범위가 넓고 손상이 심하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것을 추천한다. 연골판 파열 관절 내시경 치료 이후에는 무릎의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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