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이 이란전에서 빨강 상·하의-파랑 스타킹을 착용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축구대표팀이 최초로 파란색 스타킹을 착용한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에 대표팀이 빨강 상·하의-파랑 스타킹을 입고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대표팀은 주 유니폼인 빨간색 상의를 입을 경우 빨간색 스타킹을 착용해왔다. 흰 유니폼을 입으면 스타킹도 흰색으로 통일했다. 과거에 보조 유니폼으로 파란색 상의를 입을 때 파란 스타킹을 착용한 적은 있었지만 빨강 상의-파랑 스타킹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빨강-파랑 조합은 태극무늬를 연상케 해 주목받고 있다.
이재철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은 "(한국축구 명운이 걸린) 중대한 한 판을 앞두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태극전사의 자긍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스타킹 색상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태극전사들의 각오도 비장함이 넘친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풀타임 출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동안 달리기 훈련을 많이 해 체력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이 조2위에 머문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란이 최종예선 8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우리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공간을 만들어주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6만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붉은 악마와 함께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8시부터 대대적인 응원을 펼친다. 협회는 티켓 확인, 물품 검색 등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평소보다 여유를 갖고 경기장에 와줄 것을 당부했다.
약 8천석 가량 남아있는 이란전 입장권은 KEB하나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30일까지, 인터파크 티켓에서는 경기 당일인 31일 오후 2시까지 구입할 수 있다. 현장판매는 잔여분에 한해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쪽 매표소에서 오후 2시부터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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