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카리브해 강타, 잠기고 부서지고 사망자까지 ‘현장 쑥대밭’

입력 2017-09-08 13:52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를 강타해 적지 않은 피해를 남기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일부 섬들은 건물의 90%가 파괴되는 등 일순간 쑥대밭으로 변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현재 어마의 중심부는 카리브해 북쪽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에 상륙했다.

시속 29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어마는 허리케인 풍속 기준 최고 수준인 5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앞서 어마의 이동 경로상에 있던 카리브 해 북동부 섬들에서는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기반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하고 있는 카리브 해 생 마르탱 섬에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 버진 아일랜드에서도 4명, 영국령 앙퀼라 섬에서도 1명이 숨졌다.

현재 인명피해가 어느 정도 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최종 집계가 되면 상당한 피해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은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허리케인 어마는 이번 주말께(9∼10일) 위력이 4등급으로 주춤해진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주는 4개 카운티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50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허리케인의 북상도 예고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NHC는 1등급 허리케인 `카티아`가 8일 전에 멕시코만 일대를, 또 3등급 허리케인 `호세`가 9일 카리브해 북동쪽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해 강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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