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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일부 의원 '국회 보이콧 철회' 화난 이유

입력 2017-09-10 15:58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0일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돌입했던 정기국회 보이콧을 사실상 철회한 전날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언론장악 내부 문건` 국정조사를 강력 추진해야 한다는 원내 복귀의 명분을 얻었고, 북한 도발로 안보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장외투쟁 장기화가 자칫 여론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정기국회 복귀 결정에 불만이 터져 나오는 기류도 있다.

한국당은 전날 서울 코엑스 앞에서 대국민보고대회를 마친 뒤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실상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도부는 오는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이콧 철회를 최종 확정 지을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현실`을 감안할 때 국회 복귀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당내 기류가 강하다.

전임 원내지도부에서 핵심 당직을 맡았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국회 내에서 저지할 상황이 많기 때문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표결을 언급, "우리가 안 들어가면 안 들어갈수록 여당에서 본인들 뜻대로 용의하게 일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의원은 "사실상 북한이 핵을 보유한 국가가 됐는데 이건 굉장히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이 마냥 국회에 들어가지 않는 건 국민이 불안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초 이번 장외투쟁이 장기화할 만큼 명분이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수도권 의원은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라는 보이콧 돌입 명분은 좋았지만 국민적 공감을 얻으며 투쟁을 지속하려면 `플러스알파`의 상황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괴력 있는 상황이 더 나오지 않아 출구전략 시점을 고려할 때 지금이라도 빨리 되돌아가는 게 가장 남는 것 아니겠냐"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국회 보이콧이 원외인 홍준표 대표의 당내 입지를 굳히는 데 `활용`됐다고 보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의원은 "그동안 원외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홍 대표가 이번 보이콧을 계기로 당내 장악력을 키운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대국민보고대회 때 인력동원을 당협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하는 등 의원들을 압박해놓고 결국 집계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1주일 동안 홍 대표의 정치적 입지 다지기에 원내가 이용당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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