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중북부 거점 도시인 하위자 진입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알 아라비야 방송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군과 그 연합군은 이날 오전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 공습 지원을 받으며 하위자 시내로 진격하기 위한 대대적인 작전을 개시했다. 이라크군은 하위자 내 IS 기지를 겨냥해 대포와 미사일도 발사했다.
이라크 국영 TV는 하위자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이라크군을 지휘하는 압델 아미르 야랄라 중장은 "오늘 우리 군과 연방경찰, 신속대응군이 하위자 중심부와 그 인근 마을을 해방하는 작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IS가 2014년부터 장악해 온 하위자는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공업도시로 이라크 유전지대인 키르쿠크 주(州)에 있다. 이라크 북부의 송유관, 석유제품 저장시설 등이 하위자 부근에 밀집됐다.
이라크 북부가 대체로 여러 종족과 종파가 섞인 지역이지만 하위자는 수니파가 집중된 곳이다.
이라크군은 지난달 20일 하위자 해방을 위한 1단계 작전을 개시하고 이곳에 항복하라는 내용의 전단을 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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