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계, 한미FTA 보존 한목소리…"분열시 한미관계 손상"

임원식 기자

입력 2017-10-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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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제계가 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29차 한미 재계회의를 열고 "한미 FTA 보존에 한미 두 나라 정부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 재계는 "한미 관계가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더불어 한미 FTA이라는 두 개의 추춧돌 위에 서 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발효 5년이 지난 지금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핵실험 등으로 한미 두 나라의 안보가 중차대한 시점에 한미 FTA를 분열시키는 것은 지정학적 파문을 더 크게 가져올 것이며 두 나라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두 나라 재계는 특히 "미국 정부가 FTA의 성공 척도로 무역적자 만을 살펴보고 있다"며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의 근본 원인이 한미 FTA에 기인한 게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미 FTA 발효로 미국산 농축산물과 항공우주 장비, 자동차 등 공산품의 대한국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리, 세 자리 단위로 커졌고 서비스 수출도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외국인 직접 투자가 한미 두 나라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한미 FTA를 통한 투자자 신뢰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한국 기업들이 투자처로서 미국을 찾을 가능성이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재계회의에서 두 나라 경제계는 한미 FTA 기반 위에서 두 나라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한 방법을 논의하고 고령화 사회가 노동력 생산성과 소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줄여나갈 지에 대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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