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마을 성매매 종사자 70명의 운명은?

입력 2017-10-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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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성매매 우려 지역 `장미마을` 청년창업 공간으로 개조
장미마을 유흥주점·모텔 등 철거…사회적 기업 이주



장미마을 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성매매 우려 지역인 충남 아산시 온천동 일대 `장미마을`의 술집과 모텔 등에 대한 철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장미마을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이곳을 개조해 사회적 경제·청년창업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산시는 성매매 우려 지역인 온천동 장미마을의 기능전환을 위해 세븐모텔 철거에 들어갔다. 지난 8월 말 장미마을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공사 구간 내에 보상을 마친 유흥주점 1곳에 이어 두 번째로 철거되는 시설물이다.

시는 이번에 세븐모텔을 철거함에 따라 장미마을의 자진 폐업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시책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장미마을 철거의 일환으로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성해 민·관 합동 간담회 개최와 민·관 합동 순찰을 함으로써 장미마을 기능전환 필요성에 대한 시민 여론을 확산하고 있다.

장미마을은 ‘충남 최대 규모’ 성매매 집결지로 꼽힌 곳이다.

장미마을은한때 성매매업소가 80여곳, 종사자 수가 200여명에 달할 만큼 활성화돼 있었지만, 아산시와 경찰의 합동 단속으로 업소는 19개, 종사자는 70여명으로 줄었다.

아산시는 사회적 기업 등을 지원하는 공동체 지원센터를 이 곳에 이주시켜 사회적 기업의 이전을 꾀할 방침이다.

또한 성매매업소 폐업 유도와 함께 `아산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에 따라 2021년까지 성매매 여성 자활과 생계비, 주거비, 직업훈련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세븐모텔 리모델링을 통해 사회적 경제·청년창업 공간으로 조성하고 청년창업과 문화예술을 활성화함으로써 아산시의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8월에 열린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의 도시재생분야에서 장미마을 기능전환을 통한 도시재생 사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장미마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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