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8일에 시행되는 공인중개사 시험에 30만 명이 몰렸다는 소식이다. 국가직 공무원 응시생이 20여만 명, 수능 응시생이 약 60만 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만만한 숫자가 아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정학동)은 작년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공인중개사 합격자 수 최고기록`을 공식인증 받을 만큼 수많은 공인중개사를 배출했다.
에듀윌은 자사 출신 공인중개사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이끌어 줄 수 있도록 동문회를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듀윌 동문들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동문 공인중개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늘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진작 할 걸 그랬다"이다.
특히 최근 에듀윌의 동문 인터뷰에 참여한 박 모씨는 "20여년간 식구들 뒷바라지 하며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유 없는 삶을 살았어요"라며, "공인중개사가 된 후 대기업 임원 부럽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고, 여러 모임에 리더로 참석하며 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인터뷰에 참여한 오 모씨 또한 "요리사로 일했었는데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고 말하고, "돈벌이는 포기하고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벌기 위해 공인중개사를 시작했는데, 이외로 이전 직장보다 수입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두 명의 동문들이 입을 모아 말한 것은 바로 "공인중개사를 왜 이렇게 늦게 했을까"였다. 지금 시작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부동산정책과 치열한 공인중개사 간 경쟁으로 공인중개사의 먹거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는 달리, 에듀윌 동문 중 대다수는 제2의 인생으로 만족스럽다는 의견이다. 또한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공인중개사에 도전 중이기도 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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