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레그테크, 준법감시 비용절감 효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들의 준법감시 비용을 낮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레그테크(Reg Tech)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원장은 1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레그테크 도입 및 활성화 과제` 세미나에서 "레그테크는 금융산업 전체의 법규준수 비용절감에 매우 강력하고 유용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레그테크는 규제와 기술을 결합한 말로, 금융회사가 신 개념의 금융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무를 일컫는 말입니다.

금융위기와 핀테크의 등장으로 각종 금융 규제가 복잡해지면서 금융회사들이 부담하는 준법 비용이 크게 늘어 이에 대응한 기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컨설팅 전문회사인 액센츄어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의 법규준수 비용이 당기순이익의 5% 이상을 차지하며, 해마다 4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은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투자비용이 생기지만, 규제 대응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고도화하면 금융회사의 전체적인 비용절감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준법감시업무에 레그테크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