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그룹, 불가사의한 ‘유령 로펌’… 정체는?

입력 2017-10-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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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그룹이 화제에 올랐다. MH그룹은 CNN에 보도자료를 보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으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도록 불을 계속 켜놓고 있다”고 하는 등 인권문제를 주장해 박 전 대통령의 임시 석방을 추진하고 있다.
MH그룹은 이를 위해 국제변호사로 국제범죄와 범죄인 인도 등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 변호사 로드니 딕슨을 선임했다. MH그룹은 국제로펌으로 몇 명이 소속되어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도 “뭐하는 곳인지 모른다”라고 말할 정도의 불가사의한 정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H그룹은 대표적으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인 사이프 가다피를 변호했다고 주장하는 등 고위급 인사들의 국제법 및 외교 관련 소송을 맡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샤나 호세이니운 MH그룹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구의 의뢰를 받고 활동하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지금의 상황을 걱정하는 그와 가까운 이들을 대신해 일한다” 면서도 “그들이 보복의 두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겠다” 고 전했다.(사진=MH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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