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적 수도 시리아 락까를 내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일부 사령관들이 시리아를 벗어나 인접국 터키로 잠입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의 조직이 시리아 락까와 디에르 엘조르 등지에서 수세에 몰리자 지난 몇 주간 국경을 통해 몰래 터키 영토에 들어갔다.
이들 IS 사령관은 밀입국 브로커들의 도움 아래 2만~3만 달러 상당의 뇌물을 주고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터키로 진입한 것으로 이 단체는 추정했다. 알레포는 현재 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이 통제하고 있다.
다만, 이 단체는 구체적으로 몇 명의 IS 사령관이 터키로 탈출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터키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았다.
앞서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군 시리아민주군(SDF)은 지난 17일 락까 도시 전체를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SDF는 조만간 공식적인 해방 선언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