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주변이 전한 '그 개'의 습성..."온순하지 않았다"

입력 2017-10-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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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프렌치불독, 원래 `투견` 후손
최시원 프렌치불독, `한일관 대표` 공격 당시 CCTV 공개..목줄 없어
목줄·입마개 의무규정 유명무실…맹견 사육허가제 도입 목소리



최시원 프렌치 불독은 투견 후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이웃인 아이돌 가수 최시원씨 가족의 반려견 프렌치불도그에 물려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 품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견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면 불도그(Bulldog)는 원래 황소(Bull)와 싸우던 투견(鬪犬)이었다고 설명한다.

지금은 황소와 개의 싸움이 사라지면서 품종이 개량돼 덩치도 작아지고 공격적인 성향이 줄어드는 등 친근한 품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영문판 위키백과는 미국수의협회지와 애견사이트 `PETMD`를 인용해 "분리불안을 느끼면 공격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프렌치불도그는 생김새 특징을 따서 일명 `귀가 둥근 개` 또는 `박쥐귀를 가진 개`로 불린다고 한국애견협회는 소개한다.

키(체고)는 25∼32㎝, 체중은 10∼13㎏이며, 중소형 불도그에 퍼그나 테리어를 잡종 교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꺼운 뼈대와 근육질 몸에 매끈하고 짧은 털을 가졌고, 움직임이 빠르고 영리한 편이다.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의 한 관계자는 최시원 씨 가족의 프렌치불도그에 대해 "일반적인 애완견보다는 크지만 위화감이 들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평소 성질이 온순한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건 당시 최시원 씨 가족의 개가 목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채우는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견주들은 "우리 개는 순해서 물지 않는다"고 하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행인들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데다 돌발 상황 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시원 프렌치불독이 이처러 한일관 대표를 물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당시 사고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한 매체는 지난달 30일 배우 겸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이 기르는 프렌치 불독이 한일관 대표를 공격하던 순간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 CCTV를 공개했는데, 당시 영상에 따르면 한일관 대표로 알려진 숨진 김씨는 가족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가운데, 문이 열린 직후 들어온 최시원이 키우는 프렌치불독에게 정강이를 물렸다.

특히 영상 속 프렌치불독은 목줄은 물론이고 입마개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최시원의 프렌치불독이 김씨를 공격하자 개 주인은 반려견을 끌어냈다. 이후 김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엿새 뒤 사망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에 접수된 반려견 물림 사고는 2011년 245건이었으나 2015년 1천488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1천19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1천46건이 접수됐다. 거의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 셈이다.

동물보호법과 시행규칙은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하며,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 맹견은 목줄 외에 입마개도 채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어기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최시원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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