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용마 기자와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MBC에서 해직된 이용마 기자가 MBC, KBS 양대 공영방송의 총파업으로 인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용마 기자는 해직된 지 2060일째인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복막암 투병 중인 근황과 지난 2012년 MBC 총파업, 그리고 이번 총파업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용마 기자는 2012년 파업 당시 언론노조 MBC본부의 홍보국장을 맡아 전면에 섰는데, 이후 MBC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부당해고로 판단했으나, MBC는 상고를 거듭, 여전히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마 기자는 “1, 2심에서 저희가 사실은 완벽하게 승리를 했는데 지금까지 결정이 안 났던 가장 큰 이유는 대법원이 정권의 눈치를 봤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올해 안에는 그래도 판결이 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지금은 가지고 있다”면서도 “되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해 12월 이용마 기자를 문병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2012년 언론 파업 당시 해직자들과 박근혜 정부 들어 불이익을 받았던 언론인들을 즉각 원상회복하고 명예도 회복시키고 보상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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