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국정농단 실마리 일등공신…대한민국 바꿨다

입력 2017-10-25 00:0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노광일 누구?
노광일 씨, JTBC 태블릿PC 입수 일등 공신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가 24일 태블릿PC 보도 1주년을 맞아 노광일 씨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24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지금부터는 예고해드린 대로 노광일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겠다”라며 “이분이 안 계셨다면 JTBC의 태블릿PC 보도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그때 노광일 씨가 저희 기자한테 열어준 더블루K 사무실 문은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로 들어가는 진실의 문이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은 아니다”라며 “(태블릿PC 보도) 1년을 맞아 인터뷰를 제안했고 노광일씨가 흔쾌히 응해주셨다”고 전했다.
노광일 씨는 더블루K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의 관리인이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당시 태블릿PC를 JTBC 기자에게 넘겨주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후 “시민 한 사람으로서의 양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가 처음 찾아온 게 오전 10시쯤으로 기억한다. 합니다. 처음에는 신분을 안 밝히고 4층 이사간 사람들이 어디로 갔냐고 물어서 모른다, 부동산 가서 알아보라고 하고 보냈다. 1시간쯤 뒤에 다시 와서 JTBC 기자증을 보여주더라. 그래서 처음부터 JTBC 기자라고 했으면 제가 협조를 했을 텐데 하고 뭘 원하는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더니 더블루K가 이사가면서 남기고 간 게 없느냐 물어봐서 잡동사니밖에 없을 거라고 하니까 그래도 사무실을 한 번 볼 수 있겠느냐고 해서 제가 사무실 문을 열어서 보여줬다. 고영태 상무가 쓰던 서랍에 태블릿PC가 있었다“라며 ”그걸 꺼내서 열려고 하는데 전원이 나가 있고 충전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김필준 기자가 가져가도 되겠냐고 해서 가져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광일 씨는 또 ”그런데 이제 퇴근시간 무렵에 김 기자가 다시 와서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며 그 자리에 두자고 해 4층으로 같이 가서 그 위치에 도로 놔뒀다. 그러면서 그때 제가 김 기자한테 좋은 정보가 있느냐고 물으니까 생각보다 좋은 정보가 많다고 해서 다행이다, 하면서 보도나 좀 잘해 달라고 당부해서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각 언론사들이 찾아와서 묻길래 모른다고 하고 다 돌려보냈다. 그런데 20일에 김 기자가 다시 와서 누가 가져가거나 안에 있는 자료를 폐기할 수 있으니 가져가서 보관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가 ”그 사무실에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건이 남아 있을 것을 상상도 못하셨을 것“이라고 하자 노광일씨도 “네. 저는 보도에 조그만 단서라도 됐으면 하는 그런 순수한 심정에서 뭐라도 도와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큰 게 나올 줄은 저도 상상도 못했다”라고 답했다.
혹시 노광일씨 자신이 자칫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더블루K) 임차계약 만료일이 2017년 1월 13일이어서 더블루K에 묻고 열어주는 것이 맞는데 기자가 왔다고 물어보면 누가 열어주라고 하겠습니까?”라며 “그래서 1차적으로는 건물주와 임차인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하지만 개인적인 불이익보다는 공적인 가치가 크다고 판단돼서 JTBC가 가장 공정한 사실에 입각해 보도할 거라는 생각에 진실을 규명함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심정에서 협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24일 보도 이후에 더블루K 류상영 이사가 전화를 해서 문을 기자들한테 열어줬느냐, 묻길래 아니라고 했고, 두 번째, 세 번째 전화에도 부인했다. 그랬더니 12월 8일 JTBC의 입수 경위 보도를 보고서 12월 12일 직접 내방하여 왜 나한테는 세 번이나 부인하고서 12월 8일 JTBC 보도에서는 적극 협조했냐고 하면서 묻길래 사실 11월 3일 검찰 출두에서 진술하면서 거짓말을 할 수 없어서 사실대로 다 진술했다. 그런데 미처 경황이 없어서 진술한 사실을 알려드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더니 류상영 이사는 제가 부인한 사항을 바탕으로 해서 훔쳐간 걸로 검찰에서 진술했다면서 원래대로 진술하면 안 되겠느냐며 훔쳐간 걸로 해야 법정 증거 능력이 없다고 하고 또 법정에서 관리인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기에 불이익을 당해도 할 수 없다. 사실대로 진술할 수밖에 없다고 하자 그럼 할 수 없죠. 이렇게 말했다”고 회고했다.
‘검찰조사에서도 JTBC한테만 협조한 것에 대해 집중추궁을 당했다고 들었다’는 질문에는 ”거기서는 JTBC하고 사전에 짜고 한 거 아니냐. 또는 뒷거래한 거 아니냐는 뉘앙스로 수사관들이 돌아가면서 반복해서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제가 손석희 사장을 존경하고 믿기 때문에 JTBC 기자여서 내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렇게 협조한 거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노광일 씨는 또 태블릿PC가 최순실 소유가 아니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저 사람들은 어떠한 과학적인 근거나 진실도 안 믿는다고 생각한다. 오직 정치적인 입장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지금 당장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아닌가 생각되된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라도 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으로 그런 거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