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신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조원 사장은 오늘(26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을 이루고 지역사회, 협력업체의 발전도 KAI의 주요 가치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다음 달 초까지 ‘경영혁신TF’를 구성하고 인사, 재무, 회계, 구매, 영업 등 업무 전반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미래 전략사업과 연구·개발 업무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전반의 혁신도 추진합니다.
김 사장은 “이제 KAI는 세계 선진 항공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부합하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경영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AI가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습니다.
김 사장은 정부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래 핵심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그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 빠른 시일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체계를 정비하고 적극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AI의 사회적 책임도 약속했습니다.
김 사장은 “지역사회·협력업체에 함께 발전을 이뤄 남해안 지역이 아시아 최고의 항공우주산업단지로 성장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임직원들에게는 자부심과 겸손함을 주문했습니다.
김 사장은 “KAI는 주식회사지만 국가 주요 정책에 부응하는 공적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있는만큼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해 달라”며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새로운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78년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감사원 감사관, 국가전략사업평가단 단장,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지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맡았으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도 활동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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