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가전 '선전'...스마트폰은 '고전'

조현석 부장

입력 2017-10-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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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가전, TV 사업에서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8,829억원 기록,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MC사업본부는 손실이 늘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2,241억 원, 영업이익 5,161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매출 15.1%, 영업이익은 82.2%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면서 HE사업본부는 영업이익(4,580억 원)과 영업이익률(9.9%)에서 역대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생활가전, TV 등을 아우르는 전체 가전 사업 또한 역대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8,829억 원)과 영업이익률(9.2%)이 가장 높았습니다.

3분기 실적을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사업본부 매출은 4조 9,844억 원, 영업이익 4,249억 원을 올렸습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외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트롬 건조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했습니다.

TV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6,376억 원, 영업이익 4,58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꾸준히 늘며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9.9%)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사업을 하는 MC사업본부와 전장사업을 하는 VC사업본부는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 8,077억 원, 영업손실 3,753억 원을, MC사업본부는 매출 8,734억 원, 영업손실 290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째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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