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서 기관실 구역으로 유실 가능성…세월호 수색 연장해야"(종합)

입력 2017-10-26 23:22  


이달 말 세월호 선체 수색 종료를 앞두고 유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일부 구역에 대한 수색이 이뤄지지 않아 추가 수색 필요성이 제기됐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26일 오후 세월호 선체 수색이 진행 중인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펄이 가득 찬 기관 구역을 제외하고 수색을 마무리해선 안 된다"며 추가 수색을 촉구했다.

가족들은 "해양수산부를 필두로 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객실과 화물칸을 끝으로 오는 27일 수색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그러나 최하층인 기관실로 통하는 문이 모두 개방돼 있었고 이곳에서 인골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가족들은 "해수부는 애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던 엔진룸, 타기실 등 기관 구역 전체에 대한 수습계획을 마련하고 제대로 살피지 못 했던 곳들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없는 것을 만들어 달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도 앞서 수습본부에 기관부 구역에 대한 추가 수색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선조위는 객실부인 3층 에스컬레이터부터 아래층 화물칸, 그 아래층인 기관실까지가 사실상 뚫려 있었던 점, 기관실에서 인골이 발견된 점, 기관실과 통하는 다른 문들이 열려 있었던 점을 근거로 추가 수색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추가수색 지점은 기관실과 보조기관실, 축계실, 횡추진기실, 스태빌라이저가 있었던 핀안전기실과 좌현 및 우현의 펄이 쌓인 일부 공간이다.

선조위에 따르면 수습본부는 항해 시 기관 구역의 각 공간 문을 닫고 출입하도록 한 원칙을 토대로 이곳들의 문이 다 닫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유실 가능성이 없으므로 미수습자 수색 구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공간들의 문이 단 한 곳도 빼지 않고 개방돼 있었고 위층과 연결하는 맨홀도 열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선조위는 지목한 지점들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정밀 수색이 필요한 곳들이고 미수습자 유해가 유실됐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곳들의 펄을 빼내고 수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조위는 오는 27일 전원회의를 열고 옆으로 누운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선체 직립` 과정을 거쳐 내부를 조사할 지에 대해 결정할 방침이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게 되면 그동안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공간들에 대한 재조사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가족들의 요구에 대해 "정부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에 대해 종료 시점을 미리 정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진행 중인 주기관실 수색작업은 11월 초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어 "엔진룸, 타기실 등은 객실이나 화물 구역과 달리 각종 기계설비가 있는 복잡하고 협소한 공간이어서 사람이 들어가 수작업으로 수색하기 곤란하다"며 "전문가들과 진행 중인 기술 검토 결과를 토대로 추가 수색 여부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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